장편소설 3권 집필의 대단원을 향해 가면서
동해에 대한 그리움이 도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2월말까지 작업을 끝내고 떠날 요량으로 버텨 보지만
동해앓이가 좀체 가라앉지 앉아 사진 저장파일을 열고
수도 없이 찍은 동해 사진 중 한 장을 골라 바탕 화면에 깔았습니다.
2018년 1월 18일, 양양 조산리 앞바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사진은 오전 8시 25분에 찍은 것인데
바다가 녹빛으로 처리된 게 신기하게 여겨져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고기를 낚는 게 아니라 바다를 낚는 듯한 인상,
그것을 염두에 두고 소설이 아니라 우주를 낚겠다는 일념으로 버텨야겠습니다.
동해로 가는 그날, 소설이 끝나는 그날, 우주를 낚아올릴 그날이 올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