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무리안2021-08-30
어느 날, 휴대폰 갤러리에 누적되어 있는 혼술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기간을 보니 4월부터 8월까지, 주로 월요일 밤이었습니다. 월요일 밤 8-10시 줌 강의를 끝낸 뒤, 2차원 평면 강의의 공허함을 술로 달랜 듯합니다. (코로나 이후 이상하게 소주와 맥주를 마시기 힘들어 주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산 양주, 와인, 기타 제재주들) 혼술의 필수 요건은 음악과 조명입니다. 최대한 릴랙스하고 싶을 때, 광량을 최대한 줄여야 피로가 풀리고 술이 술답게 흘러들고 음악도 질감을 회복합니다. 아무려나 'with corona'가 오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