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새벽 다섯 시경 어머니께서 운명하셨습니다.
오랜 동안 편치 않은 육체 생활에 많이 지치셨을 터인데
돌아가시기 며칠 전까지도 입으로 허밍을 하고 계셨습니다.
깊고 강한 내면을 지니셨던 분,
언제나 큰 에움막 역할을 하며 세상을 사셨던 분입니다.
이제 낡은 육체를 벗고 자유로운 혼이 되심에
지켜보던 자식의 도리로 그 자유를 영가천도해 드리고 싶습니다.
깊이, 높이, 오래,
참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그곳에서, 그리고 그 후에도 영원히 평안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