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박상우(소설가) & 중국연변대조선문학연구소 리광일 교수
이병주기념사업회는 4일 제12회 이병주국제문학상과 제5회 이병주문학연구상에 각각 한국의 박상우 소설가, 중국 연변대 조선문학연구소(소장 리광일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이 상은 하동군 북천면 출신으로 <관부연락선>과 <지리산> 등을 쓴 나림 이병주(1921∼1992)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상이다
심사 대상으로 매년 발표된 여러 나라의 문학작품 가운데 역사성과 서사성을 갖춘 작가와 문학사적 의미를 보유한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1980년대의 정치적 부채의식에서 출발한 박상우의 소설 세계는 주제와 소설방법론상의 굴절을 거친 뒤 일상적 현실로 소설의 무게가 옮겨져서 한 단계 성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그의 소설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해 올해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상우 소설가는 ‘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제23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동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병주문학연구상의 심사대상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이병주 문학을 세계에 널리 소개한 번역가나 참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전시킨 신진 연구자, 또는 한국 및 세계문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중에서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인 중국 연변대 조선문학연구소는 조선·한국의 언어와 문학 및 중국 조선족의 언어, 문학, 민속 등 여러 영역에 걸쳐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유대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해외에서 한민족문학을 연구하고 창작을 지원함과 동시에 문화적 유산을 보존해오고 있다는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이병주국제문학상과 이병주문학연구상의 상금은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이병주문학관(하동군 북천면)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처 : 뉴스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