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새벽에 격심한 복통으로 일산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입원했다가
22일 오전에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년 동안 세 번째 되풀이된 입원과 퇴원의 반복입니다.
증상은 오직 한 가지, 담석이 담도관을 막아서 생기는 급성 통증과 염증,
그로 인한 간수치 급상승과 빌루루빈 수치 상승 등등입니다.
금식과 항생제 투여, 그리고 내시경 조영술을 통한 담도관 시술.
내가 입원한 962호실 창가 침대는 통유리 옆이라 사진처럼 view가 일품이었습니다.
4박 5일 동안 긴박하게 치료를 받으며 곤욕을 치렀지만
투병의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정화되고 정리되고 재구성되는 것도 또한 느꼈습니다.
퇴원 하루 전 새벽 4시부터 시작해서 일출이 완성될 때까지 경험했던 명상은
정말 감동적이고 신비스런 것이었습니다.
퇴원하던 날 새벽, 꿈에 강연을 들었는데 그 분께서 저에게 이렇게 소리치셨습니다.
"통-추페소서스!"
아마도, 내 안에 갇힌 모든 에너지를 해방시키라는 꾸짖음인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인생이 나를 사는 것이지 내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니 자유로워지라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자유로워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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